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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는 법

광화문짬뽕 2013. 1. 29. 15:08


폴란드의 대통령 부부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주말에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폴란드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사고를 당하신
폴란드 인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공포의 대상 - 비행기... 왜???
하루에 3백만명 이상이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이 중에서는 정기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으며,
처음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비행기를 탄 다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도 10,000m의 높이가 모두에게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알려져있지만,
서양에서는 두번째로 무서운 공포의 대상입니다. ^^
(첫번째 공포는 연설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비행기는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거대한 알류미늄 튜브'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소재로 제작된 비행기는 불에 타게 되면 유독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기에 무서워합니다.

또한 시속 240Km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다가 상상하기 힘든 무서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기에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즉, 비행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있다가 사고가 발생해서 사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에 무섭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생존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사고에서 동시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덜컥 겁이 납니다.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비행기 사고의 진실

우리는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죽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것은 가장 흔한 착각입니다.
대형 비행기 사고가 터지더라도 다수는 살아 남습니다.
즉,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약 90%의 사고에서 생존자가 있습니다.
미국에선 1983년과 2000년 사이에는 568건의 비행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에 관련된 5만 3천명 중 95%가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폴인러브에서 알려드리는 비행기 추락 사고시 생존법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추락에서 살아남는 방법!!!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항상 승무원에게 모든 승객들은 몇 가지의 안전 교육을 받습니다.
충돌과정을 대비한 동작, 구명조끼를 입는 방법, 산소호흡기 착용 방법, 비상구의 위치 확인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기본적인 안전 교육을 받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다고 상상하시고, 하나하나씩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1. 충돌에서 살아남기!

충돌사고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보호자세는
사고 발생시 생존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입니다.

[상반신을 최대한 낮게 낮추기]

이 자세는 충돌 시의 엄청난 외부 압력에서
우리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과 발등이 앞 좌석에 부딪히는 것을
막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각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게 되면 항공사에서 설명하는 보호 자세는 아주 다양합니다.
상반신을 숙이고 양 손으로 양 발을 잡고 있는 자세,
허리를 숙여 머리위에 손을 올리는 자세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보호자세의 공통 요인은 상반신을 최대한 낮게 낮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호자세에 대한 설명은 좌석 앞에 비행 안전 카드에 기록이 되어 있으며,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익혀야 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충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좌석에 맞는 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2. 물 속에서 살아남기

물에 추락했을 때의 생존확률은 싱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동작 한가지는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구명조끼는 비행기 탈출 후, 부풀릴 것!]

이 행동이 물 위로 추락한 비행기 안에서의 생사를 가르는
행동이 될 것 입니다.


만약 비행기 안에서 구명조끼를 부풀리게 되면,
제일 중요한 목적인 구조를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는 내부에서 구명조끼를 부풀리면,
비행기 밖으로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비행기 내부로 물이 유입이 되어 기체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구명조끼를 부풀리지 않은 경우에는
헤엄을 쳐서 밖으로 탈출이 가능하지만,
조끼가 안에서 부풀려질 경우에는
비행기 안에서 발버둥치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또한 물위로 추락했을 때 또 다른 위협요인은
바로 '연료'입니다.
비행기 연료의 특징은 끈끈하고 묵직함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기체 밖으로 나와 물위로 뛰어드는 순간
구명조끼를 부풀리는 것이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실제 비행기 추락사고의 생존자들에 따르면,
옆 사람을 한 곳으로 끌어 안으면, 서로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구조팀에 더욱 쉽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정보 가 있습니다.
구조 헬기가 도착하여 헬기에서 구조 바구니를 물위로 내릴때에는 덥석 잡으면 큰 일이 발생합니다.

[구조 헬기가 내려보내는 구조 바구니는 물에 닿은 후 잡을 것!!]

구조 바구니는 강철 케이블에 메달린 금속 소재이기에 헬기에서 내려올 때 정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는 구조 바구니가 물에 닿은 후에 잡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물 속에서 정전기로 인해 엄청난 쇼크를 받게 됩니다.
정전기를 흩어 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에 닿기를 기다리세요.

비행기가 물위로 추락하여도 생존할 확률은 여전히 있지만, 구명조끼를 언제 어떻게 쓰는지를 아는 것이 운명을 판가름하게 됩니다.

3. 연기 속에서 살아남기

비행기 사고의 생존자들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실 때마다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이는 비행기 화재시 발생한 연기는 우리에게
치명적인 가스인 것입니다.

"연기를 들이 마신 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내 몸이 둔하고, 느려졌습니다."
"계속 마실수록 의식이 흐려졌습니다."


실제 비행기 내부의 화재연기를 실험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후 2분이 경과하자 비행기 내부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음을 보여줍니다.

연기로 가득찬 기내는 비상등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앞서 대피하던 승객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비상구가 어디있는지 보이질 않으면
내부에 있는 사람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실제 이 화재와 같은 상황에서의 탈출 실험에 참석한 사람들은
'바닥도, 좌석도, 앞에 계단도 안보였다'고,
마치 장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따라서 연기가 가득 찬 상황에서의 생존 방법은
비상구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것입니다.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좌석에 앉기 전, 직접 손으로 앞 뒤의 좌석수를 세는 것입니다.

[앞이나 뒤의 비상구까지 몇개의 열이 있는지 셀 것 !!]

실제 연기가 가욱한 기내에서의 생존은 비상구와의 거리가
가장 큰 기준이 됩니다.
통계적으로 비상구까지의 거래가 7열 이내이면 살아남을 확률이 그 사고로 사망할 확률보다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7열보다 멀리 있으면 반대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7열이내이더라도, 혹은 7열을 넘어서더라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돌에서부터 생존해야만 합니다.
물론 비행기 사고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비상구의 근처라고 해서 항상 가장 안전한 자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안전한 자리를 찾기 것은 땅에 어떻게 충돌할 것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 일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모든 사고가 다르게 발생하기에 어느 좌석이 안전한지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4. 모두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 - 밖에서 만나기

비행기 사고시 내부에 있는 사람의 이동경로는 오로지 한 곳을 향하게 됩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중간에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이 한 명이
나타나게 되면 그 순간 탈출로에는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여행을 함께 떠나는 일행과 약속을 해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밖에서 만나기]

물론 일행을 구하는 것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능이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남을 구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살아남아야만 합니다.
대피할 때 일행이 따로 흩어져 서로를 찾게 되면 모든 승객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긴급 상황에서 서로 찾으려 하는 본능을 꾹 참고 각자 살길을 찾고,
각 구성원들 간에 어떻게 탈출 할 것인지를 미리 합의해야 합니다.

5. 비행기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비행기의 안전벨트와 자동차의 안전벨트의 작동방법이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이 둘은 정반대로 작동합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는 눌러서 벨트를 풀르게 되지만, 비행기는 고리를 들어 올려서(고정장치를 당김) 안전벨트를 풀르게 됩니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에 사람이 놓이게 되면 습관을 쫒아 행동하기에 벨트를 풀지 못하고 좌석에 앉아 연기에 질식해 죽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비행기의 안전벨트는 고리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풀러야 한다]

비행기 사고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사고 시 생존 확률을 높여주는 5가지 수칙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글. 폴인러브(Pol in Loe) 기자단. 기자 김주영.
기사 소재. BBC - Horizon : Survivors guide to Plane Cras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