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첫 극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

광화문짬뽕 2008. 8. 11. 11:34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첫 극영화,

       <파업전야>의 성과를 잇는 기획 장편,

     노동영화 20년 역사상 첫 번째 극장개봉!!

 

 

 

 

안녕? 허대님!

 

 

노동자뉴스제작단 “<그리고> 필름 & 드라마”의 첫 극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 8월 22일 인디스페이스 단독 개봉

20년 동안 평등세상을 향해 110여 편의 노동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노동자뉴스제작단이 극영화 제작을 위해 설립한 <그리고 필름앤드라마>의 첫 장편 극영화가 드디어 8월 22일 극장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러 간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과 공동제작으로 노동자들이 직접 기획, 제작, 출연한 영화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삶과 사랑,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노동자 가족 드라마가 드디어 개봉한다.


기획 장편독립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노동영화

 

1990년 제작된 독립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 <파업전야>는 운동적 필요에 의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되어 당시 사회운동을 토대로 한 제작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졌다. <파업전야>는 제작방식과 작품성, 배급사례에서 1990년대 장편 독립영화 운동을 대표하는 성과이다. 그러나 파업전야를 제작했던 장산곶매가 1994년 해체되면서 제작과 배급의 노하우를 독립영화 진영에 남기지 못했다. 극영화 진영의 진보적인 역량의 재생산이 단절되고 말았다. 동시에 기획장편독립영화 운동도 사실상 단절되었다.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감독을 중심으로 한 개인 창작자들의 노력으로 그 개인의 예술적 성취가 가장 주요한 목표가 아니라,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집단적 이념적 목표를 갖고 기획제작 되었다. 이런 점에서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파업전야>가 남겨준 성과를 잇는 기획 장편독립영화의 부활이다.


 

노동자가 영화제작의 주체로 나서고 있는 노동영화

 

비록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가지만 카메라는 현대자동차 공장 안 곳곳을 담았다.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모습, 휴식시간에 족구하는 모습, 노동조합 사무실, 노동자들의 회의실 등 노동자들 일상생활 공간도 만나 볼 수 있다.

 공동제작자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수년 전부터 노동조합 사내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노동자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어 했다. 또한 노동조합 사내방송을 책임지고 영상제작만을 전담하는 활동가인 영상위원들이 있어서 영화제작 실무를 함께 할 수 있다. 또 하나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은 공장 안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현대자동차노동자들은 중요한 제작 주체로 영화제작 전반의 실무도 함께 했다.
노동조합 교육 선전실 간부, 영상실 간부들이 영화 기획 단계부터 제작부로써 함께 일했고 현대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단역과 엑스트라의 대부분을 맡아서 출연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활동가 등 수 십 명의 현장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시나리오가 탄생할 수 있었고, 울산지역에서 파업투쟁 중인 중앙케이블 노동자들도 엑스트라로 참여했다.

 

Information
제목 : 안녕? 허대짜수짜님!
제작 : 노동자뉴스제작단의 <그리고 필름앤드라마>,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감독 : 정호중
출연 : 엄경환, 윤혁중, 강방식, 홍석연, 박서빈, 김명화
제작연도 : 2008년
상영시간 : 70분
개봉지원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일 : 2008년 8월 22일
개봉관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울중구 명동성당 부근 : 중앙시네마 제 1관)
홈페이지 : movie.lnp89.org (홈페이지 : 4인가족 예매권 1만원 예약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