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무원 폭행,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언론과 질타

광화문짬뽕 2011. 2. 9. 19:38

 

공무원 폭행, 박길준 의원 사퇴하시죠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해당 사안의 당위성 여부를 떠나서 공직자 신분으로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모습의 결과이다. 그런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서는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은 왜 그냥 넘어가느냐 등 이숙정 의원과 같은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은 2010년 8월 19일 오후 1시40분께 ‘용산구청 휴양소 설립 관련 감리’ 서류를 챙겨 의장실을 방문했으며, 서류를 공무원 얼굴에 집어 던졌고 해당 공무원은 입술과 어깨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민중의소리> 2010-08-25.

 

이에 대해 박길준 의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서류를 던진 적은 있지만 조 씨는 서류에 맞지 않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서류에 맞지 않았는데 무슨 이유로 해당 공무원 입술과 어께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지 그야말로 초자연적 현상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조 남대길 용산구 지부장은 “구의원은 공무원의 상관도 아닌데 박 의장은 수시로 공무원을 불러서 자기가 원하는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협박을 하고 소리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 역시 공무원을 폭행했다. 폭행 수위로 보면, 즉각 사퇴 대상이다.>

 

결국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은 2010년 9월 1일 피해 “당사자와 용산구의 모든 공무원을 마음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것이 전부이다. 민주노동당의 이숙정 의원의 행태를 두둔하는것은 안지만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의 행태 역시 동일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누구는 전국민의 비판 대상이 되고, 누구는 사과 한번으로 모든것이 해결됐다. 탈당이라는 조치도 없었으며, 당 차원의 대국민사과도 없었다.

 

<침묵하는 언론을 대신하여 트위터에서는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의 처벌 요구가 빗발친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던 이유 중, 언론의 책임도 존재한다. 해당 사안은 오로지 <민중의소리>에서만 보도 되었기 때문이다. 9시 뉴스에 연일 생중계 되었던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의 사실을 비춰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론의 모습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사회의 공기가 아닌 사회의 오염이 되어버린 언론의 현 주소이다.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은 이미 지난일이라며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이것이 아니라면 우리 네티즌들이 트위터에서 계속하여 처벌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심초사,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겠다. 분명한것은 우리 국민은 이숙정 의원이 사퇴가 아닌 탈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으며, 당연히 한나라당 박길준 의원 사안 역시 안상수 대표의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박길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