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걸핏하면 철밥통이 늘어났네 어쩠네 하니...예상된 결과.

광화문짬뽕 2007. 11. 20. 10:52

가뜩이나 인력수용에 인색한 풍토가 지속되는데 
걸핏하면 철밥통이 늘어났네 어쩠네 하니...예상된 결과. 

2008년 신입채용 대폭 축소… 더 좁아진 공기업 門

 


내년엔 공기업 취업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상당수 공기업들이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줄였다. 또 일부 공기업은 경력자·전문직 종사자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연령 등 자격제한을 철폐하고 있어 20대 대졸생의 공기업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 행정(법률)과 토목, 건축, 조경 등 10개 분야 86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했으나 내년에는 30명이내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농촌공사는 125명에서 100여명, 한국수자원공사는 140명에서 100명으로 각각 줄인다고 밝혔다.

한국전력도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94명, 199명의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10% 정도 줄이기로 했다. 올 하반기 898명을 뽑은 코레일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도 채용규모를 대폭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신입사원 채용을 보류하는 공기업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64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 50명 등 114명을 선발했으나 내년에는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다. 한국감정원도 올 하반기에 31명을 뽑지만 내년에 정원을 감안해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부 공기업들은 고학력 전문직의 채용을 위해 연령 제한 등을 철폐한 올해 기준을 내년에도 적용키로 했다. 코트라와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각각 45세, 46세로 취업 제한 연령을 확대했으며 코레일도 48세까지 지원자격을 줬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지원자격 폐지 규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20대의 취업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취업 전문가는 "새 정부 구성후 예상되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공기업 채용이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전문직이 아닌 20대 대졸자가 공기업에 취업하기는 올해보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9일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한 공기업 33개사의 입사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6대 1을 기록, 주요 대기업 평균 공채 경쟁률인 42대 1을 넘어섰다고 밝혔다.